역사벽화엔 대전歷史 담겼네

역사벽화엔 대전歷史 담겼네

  • 승인 2006-03-10 00:00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서대전네거리역 급변하는 도심속 인간의 표정 조형화
시청역 ‘희망의 새아침’ 역사 유일 조소 설치
정부청사역 엑스포서 아리랑1호까지 발전상 소개


세로 2.5m 가로 10m에 이르는 작가 정장직씨의 작품 ‘인간과 도시(Humanbeing & City)’는 도심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다양한 얼굴을 담아냈다.

‘급변하는 도시화의 물결속에 발생되는 인간의 여러 가지 얼굴 표정을 조형화함으로써 인간과 도시는 함께 변화과정을 겪으며 살아가는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서러움 등을 느끼며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작품의 설명이다.






오룡역

대전시내 땅 깊은 곳에 푸른 새순이 돋았다.
역사 전체를 수놓은 연두
빛은 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설레게 한다. 기둥을 둘러싸고 둥그렇게 둘러쳐진 의자는 한그루의 나무를 연상케한다.

여기에 색색깔의 타일로 꾸며진 ‘한밭정기’(작가 박미자)는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1번 출입구를 통하면 중도일보사와 한국수출보험공사를 만날 수 있으며 용두시외버스정류장과 충남여중고, 을지의과대
도 5분이면 충분히 찾아갈 수 있다.




시청역

이제 열차는 둔산으로 들어선다. 대전역에 못지 않게 많은 유동인구
로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시청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희망의 새아침’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 임선빈씨의 작품으로 모든 역사 중에 유일하게 설치된 조소이다. 새가 하늘을 날아다니고 부모와 아들·딸이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이 작품은 정말이지 희망을 샘솟게 만든다.

시청 남문과 보라매공원, 샤크존을 가고 싶다면 1번 출구를 택해야 한다.
또 충청체신청과 대전시교육청, 한국전력공사, 특허법원, 노동청, 대전지법과 대전지검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








정부청사역

21분간 쉬임없이 달려온 기차는 1단계 마지막 역인 정부청사역에 다다른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벽화 하나가 시야에 꽉 들어찬다. 가로 2.5m 세로 10m의 작가 김동창씨의 ‘한밭의 이미지’에는 말 그대로 대전이 담겨있다.

정부청사 건물 앞에는 대전의 새 까치가 날아들고 93년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던 ‘93 엑스포’의 상징 한빛탑과 함께 당시 처음으로 소개됐던 ‘도우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앞에 서서 잠시 옛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해볼만 하다. 도우미 옆에는 현재 대전의 모습을 나타내는 ‘It’s Daejeon’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며 ‘대전의 기술’로 만들어진 아리랑 1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이 작품은 시각체험 기능과 역사주변 환경을 고려해 우주를 배경으로 천체형성과 인간의 우주개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천문우주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의 첨단 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1번 출구를 따라 걸어올라가면 서구청과 대전지방노동청, 을지대학병원과 맞닥뜨리게 되고 갈마공원과 이마트 역시 멀지 않다.

둔산경찰서는 물론 둔산선사유적지와 사학연금회관 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기관들이 모두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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