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내륙 지역과 몽골지역의 봄철 전반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황사 발생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황사의 이동에 영향을 주는 상층 서풍대가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황사가 전국 평균으로는 매년 4일 동안 영향을 줬지만 중부지방에는 12일 간에 걸쳐 찾아왔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3월18일 오전 제주에서 처음으로 미세먼지 농도 200∼400㎍/㎥정도의 약한 황사가 관측됐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황사가 우리나라에 첫 영향을 줄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고비사막이나 몽골 황토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주로 영향을 줬지만 2000년부터는 이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 고원과 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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