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경제 활성화를 초래하기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2월말 현재, 지난 3개월 동안 110억원의 자금을 지역 기업에 지원했으며, 그 중 45억원을 중소기업에 직접대출 했다.
지난해 1, 2월 모두 184억원이던 신청액도 올해에는 264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핸드폰 부품을 제조하는 M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비용을 대폭 늘렸다”며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물량을 맞추다 보니 자연적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월 제조업체인 H타올(주)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낡은 기계를 교체하는 설비투자 계획이 있다”며 “이로 인해 생산성 향상 등 매출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기업들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생산기반 고도화와 경영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생산설비 등 사업추진을 위한 시설구입 및 사업장 건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향후에도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직접대출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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