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라는 뜻이다.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 상태일 때 적도 부근의 태평양 해수 온도는 동태평양에 찬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따뜻한 해수가 위치하게 된다.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원래 찬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더욱 차가워지면서 서진하게 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엔 격심한 장마가, 페루 등 중남미엔 가뭄이, 미국엔 심한 경우 극지방 같은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작년 12월부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0.8도 낮은 ‘라니냐’현상이 관측돼 기상이변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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