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강시대]8.대전을 문화도시로

[신금강시대]8.대전을 문화도시로

‘문화의 꽃’ 시민이 피우자

  • 승인 2006-03-06 00:05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남미 리우축제 등 ‘도시전통 脈’ 시민 힘으로
수용자중심 프로그램 개발 참여문화 조성을

행정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중부권의 핵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대전을 보다 쾌적하고, 문화가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행정도시의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대전을 만들자는 각계 여론이 무성하다. '업그레이드’ 대전의 키워드로는 무엇보다 도시 발전의 중심개념으로 ‘문화’를 지적한다.

최근 광주는 문화중심도시, 경주는 역사문화중심도시, 전주는 전통문화중심도시 등을 표방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들이 ‘문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바로 문화도시란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공간이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가를 말해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문화 도시 조성을 위한 조건으로 역사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양태가 도시 공간속에 녹아 스며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녹아 스며든 양태가 특징적인 문화공간을 만들어내고, 예술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공공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한 이벤트나 캐치프레이즈로서의 문화도시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브리질 리우의 열정적 축제 문화, 봄철이면 벌어지는 일본 나라의 축제 등 모두 시민들이 꾸준히 전통의 맥을 지켜옴으로써 문화의 꽃을 피운 경우처럼 시민의 힘이 보태져야 한다.

지난 2월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문화도시 대전’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토론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문화도시 대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문화 생산자·수용자 양성, 참여형·체험형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수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 확충 등을 지적했다.

정선기 대전발전연구원 박사는 수요자 중심의 문화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참여형, 체험형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 등이 필요할 것”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이를 대전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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