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환 |
한화의 마운드가 더욱 두터워 졌다. 김인식 감독이 올시즌 선발로 콕찍은 송진우, 최영필과 재기를 노리는 오봉옥, 여기에 한때의 시련을 보약삼아 재도약을 준비중인 정민철, 송창식, 권준헌.
그리고 공백을 딛고 옛명성을 회복하려는 조성민을 비롯해 올 시즌 신인왕을 꿈꾸는 유원상, 류현진과 유니폼을 갈아입은 슈퍼스타 구대성. 벌써부터 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이들 말고도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한화가 손꼽는 기폭제가 있다.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문동환과 지연규, 김경선. 누가 뭐래도 올 시즌 한화 마운드를 책임질 한화의 기폭제다. 이들은 현재 2군 전지훈련지인 경남 남해 대한야구캠프에서 올시즌 힘찬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최근 부상설에 휘말리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들 모두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가벼운 통증이 있었지만 아무이상 없다는게 하나같은 설명. 또 예전에 비하면 무시할만한 정도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 출전해 3.47의 수준급 방어율을 올리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조기귀국 후 찾은 을지병원에서는 ‘MRI 촬영 결과 이상없다’는 소견서를 받았고, 현재에는 조금 늦어진 페이스 조절에 속도를 올리며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연규 역시 걱정할 만큼은 아니다.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었던 천안북일고와 국가대표 였던 동아대 에이스 시절 혹사한 탓에 잔부상에 시달렸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다.
지난해에는 권준헌의 자리를 대신해 마무리에서 어깨관절에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역투를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36세 1개월 18일)를 올리며 부활의 콧노래를 불렀다.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그는 어느때보다 몸이 가뿐하다. 한용덕 코치의 자리를 대신해 남해훈련에 참가중이지만 자신의 몸관리에 소홀할 수 없다는 것.
훈련성적과 실전성적은 반비례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연규는 요즘 꼬박꼬박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하며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문동환과 지연규는 “시즌초에는 어렵지만 중반정도에는 몸 상태가 괜찮아 질 것 같다”며 “팀의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문동환과 함께 부상우려를 낳았던 김경선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 지정병원인 을지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고 올 시즌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지연규 |
▲ 김경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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