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손맛이야”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초 한국 공격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역전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
‘아시아 거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렬한 ‘도쿄 대첩’을 주도했다.
이승엽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아시아 라운드 일본과 3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초 1사 1루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투수 이시이 히로토시(야쿠르트 스왈로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2점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냈다.
한국은 이승엽의 역전 2점포와 구대성(한화),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완벽 마무리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차 예선리그 3전 전승으로 A조(아시아) 1위를 확정, 오는 12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에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국과 A조 2위인 일본은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1, 2위와 2라운드 리그를 벌여 상위 2위팀이 4강에 진출한다.
또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98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드림팀 상대전적에서 일본에 8승2패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승엽이 극적인 홈런 한방으로 일본 심장부인 도쿄돔에 ‘대∼한민국’이 울려퍼지게 한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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