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등으로 상담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여성 관련 상담소의 상담건수는 2003년 2만1759건, 2004년 2만5319건, 2005년에는 3만4342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 관련 상담은 2003년 9588건에서 2004년 9233건으로 소폭 감소하다가 2005년에는 1만1477건으로 급증했으며, 성매매 관련 상담도 2004년 470건에서 2005년에는 1085건으로 무려 두 배 이상 늘었다.
성폭력 상담도 2004년 2137건이었지만 2005년에는 3180건으로 무려 1000건 이상 늘었으며, 이혼 관련 상담도 2004년 2801건에서 2005년에는 3173건으로 늘었다.
부부갈등 관련 상담은 2004년 1847건에서 2005년 2252건으로 400여건이 늘었고, 성문제와 관련한 상담도 2004년 3589건에서 2005년에는 4743건으로 1100건 이상 증가했다.
가족문제 상담은 2004년 3110건에서 2005년 3565건으로 450여건이 늘었으며, 2004년 65건이던 미혼모 관련 상담도 2005년에는 11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알코올중독 등 각종 중독과 관련한 상담도 2004년 393건에서 2005년 468건으로 90여건 정도 늘었다.
도는 이와 관련, 3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여개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성폭력·성매매방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유덕준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최근 성폭력·성희롱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성폭력 성희롱 등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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