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조흥은행과 농협 등 주요 5개 금융회사의 2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고는 89조30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가량 증가세를 보였다.
5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고가 1월에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엔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우리은행은 1월말 기준 14조9307억원에 달하던 주택담보대출 잔고를 한달만에 15조4909억원으로 늘렸다.
신한은행도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500억원에 달했다.
국민·조흥은행 및 농협도 1월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대출 경쟁, 이사철에 따른 대출 수요, 아파트 가격 불안, 은행 실적의 계절적 효과 등이 겹치면서 2월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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