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대만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데다 한국팀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롯데 마린스와 1일 경기 때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선발 출격 영예를 안았다.
서재응은 `98방콕 아시안게임 때 태극마크를 달고 예선 첫 상대였던 대만전에 구원 등판,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3⅓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로 16-5대승에 기여했다.
또 전날 롯데와 평가전에서도 구위 점검 차원에서 3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1라운드 한계 투구 상한선이 65개로 제한돼 있다는 점 때문에 선발 못지않게 뒤를 잇는 투수들의 비중도 높아지게 됐다.
서재응과 함께 `대만 킬러로 통하는 박명환(두산)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명환은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대만과 예선과 결승전에 모두 선발 등판, 각각 5이닝과 3이닝을 소화했고 결승전에선 2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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