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춤꾼 여기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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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흥타령축제 2006> 9월29일~10월3일

  • 승인 2006-03-03 00:00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내로라하는 프로에서 마을 부녀회 아마추어까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천안흥타령축제가 전국을 넘어 아시아인의 축제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2002년 제 16회 천안삼거리축제를 끝으로 백화점 나열씩 축제를 마무리하고 지난 2003년부터 춤을 소재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천안흥타령축제가 올해 문화관광부 예비축제로 지정되며 전국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춤 경연. 거리퍼레이드 등 볼거리 풍성… 9월29일 개막
지난해 미국. 프랑스등 5개국 45개팀 참가 ‘세계축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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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흥타령축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삼거리공원, 아라리오 광장, 천안역 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야제를 비롯해 거리퍼레이드, 춤 경연, 부대행사 등 보다 향상된 축제 운영으로 문화관광부 예비축제에서 지정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것이 천안시의 야심찬 계획이다.

시가 준비하고 있는 흥타령축제는 춤을 테마로 한 춤 경연과 거리퍼레이드를 중심으로 보다 차별화된 한 층 성숙된 축제를 운영,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한편 참여자 편의와 관광객이 만족하는 축제로 꾸민다는 것. 전체적인 축제운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추진하되 장년층의 참여기회 제공을 위해 천안시 지역팀으로 제한했던 춤 경연대회 흥타령부를 전국에서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고 거리퍼레이드를 당초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외국인들의 참여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연팀 대기실 확충, 이동화장실 확충, 주무대의 계단식 관람석 설치, 우천대비 시설물 개선, 로고 및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설치 등의 개선 방안도 적극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특히 올 추석연휴가 10월 5일부터 8일까지인 점을 감안, 축제 기간 조정과 문화관광 우수축제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축제를 전담하는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부서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안흥타령축제가 문화관광부 지정 예비축제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 축제에 전국에서 무려 116개팀 2300여명이 참여하며, 명실공히 전국 춤 경연대회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면서부터였다.

또 부대행사 17종, 체험행사 13종, 열린 음악회 등은 전체적으로 그 수준과 참여 열기가 예년의 축제를 한 층 뛰어 넘는 질적 상승을 가져왔다.

더욱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 방문객이 지난 2004년 흥타령축제 관람객 8만 6400여명 보다 215%가 늘어난 18만 6000여명이 참여해 48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초청 공연에는 5개국에서 45개팀이 참여해 아시아도시댄스 등 국제적인 축제로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참여율이 크게 증가하고 흥타령 노래와 춤을 승화한 전국적인 춤 축제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흥타령 축제의 주요 테마는 우선 전야제와 개막식 행사다. 주요 내빈과 각계각층의 시민, 천안시와 국제자매·우호도시인 미국 비버턴시와 중국 스좌장시와 원덩시의 축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흥타령축제의 백미인 춤 경연은 다양한 장르의 최고 춤꾼 자리를 놓고 뜨거운 무대를 펼쳐 보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내로라하는 춤꾼에서부터 마을 부녀회, 노인회 등 순수 아마추어에 이르기까지 116팀 23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004년에 비해 출연팀이나 시상금에서 대폭 늘어난 규모로 열린 춤 경연은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로 나누어 진행 됐다.

참가팀의 증가는 흥타령 춤의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작게는 10명에서 많게는 40명으로 구성된 출전팀들은 각자의 춤 공연 레퍼토리에 천안을 상징하는 춤 또는 음악이나 천안의 고유 정서를 살릴 수 있는 표현물, 소리가 삽입된 작품을 한국무용, 현대무용, 재즈, 힙합,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벨리댄스, 가요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흥타령축제의 특징은 국제적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관람객의 관심을 크게 높이는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에 참여한 외국팀 규모는 미국, 중국의 자매·우호도시 팀을 비롯하여 10개국 21개팀 338명에 달했다.
자매·우호도시인 미국의 비버턴시에서 28명이 재즈음악과 춤을 선보였으며 중국 스좌장시와 원덩시 공연팀 81명은 경극, 사자춤 등 다양한 중국 전통춤의 진수를 펼쳐 보였다.

또 문화교류에 초청된 일본 가고시마시 공연팀은 북춤을, 몽골의 공연팀은 전통춤을 공연하고 아시아도시댄스 페스티벌에 참여한 미국 2팀, 일본 4팀, 홍콩 1팀 등 7개팀 29명은 각 국의 대중예술 분야의 다양한 종류의 춤을 선보였다.

10명으로 구성된 브라질 공연팀은 정열적인 삼바 춤을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들 외국 공연팀들은 각 국의 전통의상과 음악으로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개·폐막식과 삼거리공원, 아라리오광장, 천안역광장의 무대공연 등을 통해 흥타령축제의 볼거리와 재미를 더해 주었다.

이처럼 많은 외국팀의 참여는 세계적인 축제를 지향하는 흥타령 축제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축제의 인지도 확산과 전국적, 국제적 축제로 도약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흥타령 축제의 또 다른 별미는 아시아도시(ASIA DOSI) 댄스 페스티벌이다.

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삼거리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 아시아 도시 댄스 페스티벌은 한국, 미국, 홍콩, 일본, 프랑스 등 5개국 8개 팀의 초청공연과 한국에서 70개 팀이 참가해 퍼포먼스와 B-boy 배틀 경연을 펼쳤다.

아시아 도시 페스티벌은 아시아의 건강하고 젊은 대중예술 문화의 장을 형성하고자 한국을 비롯해 3개국의 주요 대중무용 단체가 협력하여 2004년부터 각국을 순회하면서 공동개최 형태로 운영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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