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최근
‘어메니티(Amenity·쾌적함) 서천’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4년째 이를 실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서천군의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서천의 때 묻지 않은 1차 산업 자원이 주는 ‘미(美)·감(感)·쾌(快)·청(靑)’을 도시민을 상대로 세일즈 하자는 것이다. 연중 계속되는 9개의 크고 작은 계절별 축제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서천이란 이미지는 이미 ‘어메니티’로 통한다. 그 중심속에 한산모시문화제가 있는 것이다.
서천 금강변에 자리 잡은 한산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모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모시옷 한 벌이면 한여름에도 부채 필요 없어유. 입고 앉아 있으면 고실 고실하니 아무리 땀이 많이 나도 살갗에 달라붙지 않쥬. 통풍도 잘돼 서늘한 산바람, 강바람이 옷감 사이로 솔솔 스며들쥬. 모시옷은 한마디로 바람을 잡아 만든 옷이어유.”
잠자리 옷 한산 세모시의 고장, 서천군. 요즘 서천에는 모시짜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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