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머드탕서 청정진흙 마사지 즐겨
마라톤·풋살대회 등 연계행사 다채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대천해수욕장에서 여름 피서객들의 낭만을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보령머드축제는 동양에서 유일한 대천해수욕장 청정개펄에서 진흙을 채취, 가공 생산한 머드분말을 이용, 머드마사지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소문난 축제다.
특히 체험행사로 진행되는 해변셀프마사지와 갯벌극기훈련, 갯벌마라톤은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머드를 소재로 머드왕 선발대회, 세계 피부미용경진대회, 머드미스터선발대회 등을 야간행사와 연계함으로써 여름철 해변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오는 7월 펼쳐질 ‘제 9회 보령머드축제’는 9억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데 참여인원만도 156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령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공개행사를 비롯해 체험행사, 기획전시, 연계행사 및 야간행사 등 5개 행사, 50개 분야로 나눠져 펼쳐질 예정이다.
머드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공개행사에는 개막식, 거리퍼레이드, 요트퍼레이드, 불꽃경연, 축하공개방송 등을 통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머드축제가 외국인에게까지 높은 인기를 끄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각종 체험행사가 흥미롭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보령시는 올해에도 16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름 12m의 대형 머드탕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머드범벅 체험을 통해 ‘일상으로부터의 일탈과 해방’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머드체험은 길이 20m의 머드슬라이딩 체험을 비롯해 머드키드실버탕, 머드씨름, 머드교도소, 머드인간마네킹, 해변셀프마사지, 첨단머드마사지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다는 것.
아울러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새롭게 갯벌스키와 머드핸드프린팅 등을 추가해 참가자들의 체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여름 넘실대는 파도를 배경삼아 펼쳐지는 갯벌극기훈련체험과 보령갯벌체험마라톤대회 역시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보령시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행사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는 다름아닌 전국대천해변머드풋살대회다. 본사가 주관하는 이 풋살대회에는 매년 전국의 내로라하는 풋살동호회가 대거 참가하는데 얼굴에 머드를 바른 선수들이 펼치는 기량에 축제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보령머드축제는 기획전시와 연계행사가 동시에 펼쳐진다. 올 축제에서는 머드홍보관 운영을 비롯해 관광보령홍보관 운영, 전국머드사진촬영대회 및 축제공모사진전시, 머드예술제와 머드예술단 운영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올 보령머드축제의 낭만은 한여름 밤 해변의 파도소리 속에서 펼쳐질 각종 야간행사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야간행사로는 전국머드청소년댄싱대회를 비롯해 머드미스터선발대회, 한국의 빛과 소리, 해변국악공연, 일본 후쿠보연주단이 펼치는 클래식의 밤 공연 등이 축제에 취해있는 관광객들에게 여름밤의 꿈과 낭만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머드미스터선발대회와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도 이곳에서 함께 펼쳐진다.
특히 보령머드축제는 머드화장품전시판매와 축제캐릭터상품전시판매 및 머드화장품수출교역전도 함께 펼쳐지는데 지역의 특산품 판매 및 수익창출 효과로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98년 처음 축제를 펼친 보령머드축제는 8회까지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보령시 관광과 이영우 과장은 “올해의 축제에서는 참가자의 손 모양을 만드는 핸드프린팅이나 머드비누만들기 체험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 높은 체험프로그램을 더욱 늘렸다”며 “체험 장소도 지난해까지 펼쳤던 시민탑광장 위주에서 분수광장 및 여인의 광장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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