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사비 부족 등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대전시 연정국악문화회관(옛 시민회관) 리모델링 사업이 결국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된다. <본보 1월 13일자 7면>
이에 따라 대전시 문화거점도시 육성 프로젝트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비 140억원 중 40%에 해당하는 56억여원의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조달청 등의 의견에 따라 리모델링과 재건축, 신축 등 모든 방안을 재검토키로 했다.
건축물 구조에 취약점이 많아 획기적인 구조개선 자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도 사업자들이 응찰을 회피한 이유로 꼽혔다.
시는 공청회 등을 개최해 문화계, 시민 등의 여론을 수렴해 최적안을 마련, 연정문화회관의 활용방안을 새롭게 구상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건물을 완전히 부수고 새롭게 짓는 재건축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는 지난 2004년 사업 구상 당시 ‘시민회관 재정비사업 정밀 안전진단 보고서’에서 리모델링의 경우 142억~163억원의 예산이 예상된 반면 신축의 경우는 부지 확보 비용까지 포함해 178억여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예산 규모면에서 사실상 큰 차이가 없기 때문.
연정국악회관 리모델링은 대?소극장??각각 국악?연??중심의 극장으로 개편하고 전시실과 지하주차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대전시는 이응노미술관, 노은선사유적전시관, 둔산도서관과 함께 문화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당초 사업계획을 전면 보완해 각계각층이 참여한 공청회를 개최해 다음달 초까지 사업범위 조정과 종합검토 등 최적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물론 재건축과 신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사업자 선정에 이어 12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한화건설을 비롯해 삼부토건, 금호건설, KCC건설 등 관심을 표명했던 기업체들이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지난해 8월 1차 유찰된데 이어 11월 2차 유찰, 12월 최종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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