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범 공주대 국민윤리교육과 교수가
시인은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는다.
자신의 철학과 그 철학이 실현하는 생활, 그리고 생활에서 우러나온 시, 그 모두가 시인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떠난 여행이다.
시집에는 신념의 상실, 인간 심리의 모순, 현대인의 정체성 혼란과 함께 자신을 비롯해 타인과, 자연과의 화해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홍성 출신인 이 시인은 ‘심리철학의 근본문제’, ‘끝없는 물음, 인간’ 등의 철학서를 낸 중견학자로 지난 95년 ‘심상(心象)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아내가 있는 풍경’, ‘때가 되어 별이 내게 오고’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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