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 북부권은 산업고도화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서해안권은 환황해권교역 전진기지로서 해양휴양·관광의 메카로, 백제권은 전통문화, 청정환경, 첨단녹색산업의 융합지대로, 금강권은 물류·유통과 근교특화 농업지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한다는 장기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지난 2000년 계획 수립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고속철도 개통, 홍성·예산 도청 이전 등 큰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져 도는 이를 수정하기 위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정·수립되는 종합계획에는 무엇보다 금강권 특성화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 금강권 특성화 사업계획을 수립해 이 지역특성을 살린 친환경적 생태문화관광 개발계획이 폭넓게 반영되어야 한다. 특히, 금강권(논산, 서천, 부여, 금산 등) 지역 단체장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특성화를 위한 자료조사, 계획수립 지원, 지역간 협의 및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심대평 도지사는 “홍성·예산지역을 21세기 환 황해권시대의 거점도시로 개발하고, 금강권은 관광과 휴양, 첨단사업이 조화를 이룬 특성화된 지역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사의 발표가 새로 선출되는 도지사에게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입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름다운 금강에서 우리 후손들이 비단결 같이 고운 삶을 골고루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충남을 가꾸는데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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