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축 세레모니하는 신진식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천안 현대 대 대전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진식이 승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자축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힘없이 무너졌던 삼성화재가 26일 ‘좌우쌍포’ 신진식-김세진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2(25-18, 11-25, 25-22, 21-25, 15-9)로 제압하며, 8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선두 현대캐피탈(26승3패)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지난달 30일 당한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강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신진식과 김세진의 스파이크로 8-6으로 앞섰다. 이후 현대캐피탈과의 점수차를 3점까지 벌인 삼성화재는 고희진, 신선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21-16으로 유지하며 기선을 잡았다.
후인정과 숀 루니의 고공강타에 막혀 2세트를 내준뒤 이어진 3세트에서는 김세진의 스파이크와 신진식의 서브득점으로 점수차를 3∼4점차로 벌렸고, 결국 김세진의 대각선 스파이크가 다시한번 불을 뿜으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4세트에선 잦은 공격 범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21-25로 승기를 내줬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이에 뒤질세라 김세진과 신진식이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을 교묘하게 피해 맹공격을 퍼부으면서 긴 시소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와의 경기에선 용병 월리엄 프리디와 신진식의 활약에 힘입어 LIG를 3-0(25-23, 25-23, 25-13)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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