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는 지방권력은 중앙정치권이 아니라 주민이 심판해야 한다.
지방자치제란 우리가 살고 있는 내 고장을 우리 스스로가 다스리는 것이다. 자치단체는 자치정부다. 때문에 자단체장은 모름지기 행정과 정치를 아우르면서 상호 공존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한으로 일궈낼 수 있는 경륜과 능력, 양심을 겸비한 경영의 전문가여야 한다. 머지않아 우리는 또다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벌써부터 ‘내가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선 많은 예비주자들이 지역마다 난립, 혼탁한 선거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심상찮은 여론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천권을 찾아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발바리 정치인들, 당비 대납으로 허세를 자랑하다 들통 난 위선정치인들, 정당을 옮겨 다니며 수억 수천만 원씩 몸값만 챙기다 들통 나 사회적 지탄을 받던 매춘정치인들, 능력, 경력, 양심도 불사하고 오로지 개인의 영달만을 위해 염치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당선지상주의 정치인들, 아직도 유권자들에게 술???사주며 불법 선거운동도 불사하는 철면피 정치인들, 탈세 투기로 한몫 챙겨 뒷전에 감추었다 들통났던 부정비리정치인 등 지방자치시대 대표 일꾼으로 선택하기엔 부적절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우리는 오랫동안 지방자치를 떠들면서도 진정한 지방자치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 이유가 뭔지 냉철하게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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