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학습 확대 등 이점 정착까지는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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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학습 확대 등 이점 정착까지는 ‘산넘어 산’

초중고 토요격주 휴무

  • 승인 2006-02-22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저소득·맞벌이 부부엔 사교육비 증가 등 부담





내달부터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는
격주 토요휴무제는 교육 환경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착을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

초·중·고교에서 격주 토요휴무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자율 학습 기회를 많이 갖게 된다. 학생들은 토요일을 활용해 학교와 지역 사회 시설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혼자서 또는 가족과 함께 학습할 수도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다양한 토요일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학부모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교내에서 컴퓨터, 종이 접기,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도서관, 문화원,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서는 사물놀이, 동화 구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소득층 또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 시·도교육청은 초등학생 방과후 보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지만 정착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증가 또한 해결해야할 과제다. 많은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학습지도를 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사교육비 증가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특히 입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고교생들의 경우 사설학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게 학부모들의 걱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격주 토요휴무제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학교는 물론 가정,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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