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도청이전 도민화합 계기로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독자칼럼] 도청이전 도민화합 계기로

  • 승인 2006-02-22 00:00
  • 최길재 충남도의용소방연합회장최길재 충남도의용소방연합회장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이제 새 생명이 움트는 역동의 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도민의 염원이었던 도청 이전 후보지가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 일원으로 확정 발표되었다.

1989년 충남도에서 대전시가 분리된 이래 무려 18년 동안 충남도청이 충남지역으로 이전되지 못하고 대전시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정서적으로도 충남도가 대전시에 부속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으나 이제 새로운 충남건설을 위해 도청 이전 후보지가 선정, 발표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우리는 지난 93년도에 국가의 필요성에 의해 전남도청의 무안군 이전이 결정되었으나 극심한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표류하다가 5년이 지난 98년에야 재추진되었던 사례를 잘 알고 있다. 우리 도에서도 이러한 점을 거울삼아 도청 이전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의 주민들이 지역 이기주의 발상이 아닌 충남도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대승적 견지에서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지역 간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도민이 함께 화합하며 새로운 충남도약을 위한 충남도청 건설에 도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응집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5?1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께서도 충남의 백년대계를 위해 도청이전을 지방선거에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도청 이전 결정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예정지가 결정된 만큼 충남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도민모두 함께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 막 출발하려는 충남도청 이전사업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서로 협조하지 않아 지연되거나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고 차질을 일으킨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도민모두가 다시한번 좌절할 것이다.

앞으로 지역의 균형발전과 충남발전을 앞당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여 충남도민 모두가 화합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