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진기자 17명 참여… 24일까지 대전시청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현장에는 늘 그들이 있었다.
카메라 앵글로만 독자를 만나야하는 그들이기에 감동과 슬픔, 사건과 사고의 현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그들의 발자취가 묻어난다.
대전·충청지역 사진기자들이 지역의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던 감동을 엿볼 수 있는 보도사진전이 20일부터 24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장 및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 사진기자협회 대전·충남지회(지회장 이중호)가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열리는 전시다. 2005년 한해 동안 진실의 대변자, 역사의 기록자로서 뉴스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쉴 틈 없이 뛰어다닌 흔적들이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겨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수현장을 비롯해 과격했던 농민집회 현장, 분초를 다투는 산불현장·사고현장까지 지난 1년간의 사건·사고들을 곱씹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난해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착수됐는가 하면 100년 만에 대전 동서를 잇는 관통도로가 개통됐다. 또 대덕 R&D특구 선포, 대전서남부권 개발 본격화 등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KTX분기역 오송 결정 논란, 계룡산 관통도로 무효소송 기각, 보험금을 노린 아버지의 일가족 몰살 등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러한 일년간의 굵직한 사건들부터 봄을 알리는 유채꽃의 풍광, 시원한 여름의 수상스키 장면, 가을 갈대밭의 아름다운 풍경도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중도일보 이중호, 박갑순, 지영철, 이민희 기자를 비롯해 대전일보 류창화, 빈운용, 신호철, 장길문 기자, 충청투데이 우희철, 김대환, 김상구, 신현종, 전우용, 채원상 기자, 월간청풍 송미옥 기자, 뉴시스 통신 정재훈 기자, 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등 모두 17명의 기자들이 1년간의 보도사진들을 선보인다. 생생한 사진의 역사 현장 속으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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