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지혈 등 만성질환 홍보·교육 시급
웰빙바람과 함께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도 불구, 고혈압을 비롯한 당뇨병,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질환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고혈압 환자 중 10% 정도만이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부담 해소를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대전시와 시 만성질환관리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현재 대전시 20세 이상 성인인구를 기준으로 약 32만명이 고혈압 환자이며 이 중 35%가량인 11만여명만이 자신의 고혈압 질환 사실을 알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는 3만여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전에서 6만3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역시 질병 인지율은 68.6%(4만2800여명)였으며 치료 효과를 거둔 환자들은 41.9%(1만76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지혈증의 경우 역시 지역 내 30세 이상 성인 중 7만3000여명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적절하게 관리되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약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로 인해 질환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만성질환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광역단위 관리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홍보 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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