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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프로그램 구슬땀… 80% 회복
내년 한화 마운드에 부활의 노래가 또 다시 울려퍼질 수 있을까.
2005시즌 한화에는 부상을 딛고 재활에 성공한 송진우, 문동환이 있었다. 그렇다면 올해 이들의 바통을 이어갈 선수는? 한화 선발 마운드 중심에 서있던 투수 송창식. 그는 하와이에 지난달 말부터 차려진 전훈캠프에서 ‘대고참’ 송진우와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04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창식은 시즌초만해도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잔류군에 있던 지난해 5월에는 트레이너와 면담을 한 끝에 단순히 손상된 인대를 치료하는 대신 인대 이식 수술을 선택했고, 왼쪽 팔꿈치 인대를 떼어 오른쪽으로 이식하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6개월여의 회복기간 뒤 전훈캠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그의 생각이 강했다.
데뷔 첫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행운과 팔꿈치 부상이란 불운을 동시에 겪은 송창식. 재기여부는 하와이에서의 훈련 성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나흘 훈련하고 하루 쉬는 식의 훈련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는 송창식은 최근 캐치볼 훈련에 이어 하프피칭에 들어갔고, 예전에는 못미치지만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김인식 감독은 “송창식의 투구모습을 보면 팔꿈치 통증에 부담이 없어진 듯 하다”며 “정상에 80% 가까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김 감독은 한화 첫 사령탑을 맡았던 지난해 초 재활훈련중인 송창식을 직접 조련한 바 있다. 표정으로 말하는 김 감독의 훈련 스타일에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수술 경과가 좋아 올핸 해볼만 하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2004년 8승7패의 깜짝 활약을 펼쳤던 송창식. ‘반짝승리’가 ‘인간승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 모든 판가름은 이번 전지훈련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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