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위치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지난 17일 15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
해외 인턴십. 출연연 취업기회 등 적극 제공
등록금 전액 지원… 장학금도 국내 최고수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내 과학계를 이끌어갈 인력양성은 UST가 책임진다.’
지난 17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위치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정명세, UST) 본부 대강당에서는 연구회 이사장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정보통신대(ICU)에 비해 졸업생 수는 매우 적은 15명에 불과했지만 개교 첫 번째로 졸업하는 이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여느 대학과는 남달랐다.
UST는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2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대학이라는 특화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학의 교수는 출연연 연구원들이 각 연구기관들의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1대 1 도제식 교육’을 통해 국가 프로젝트 등에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형 석·박사 학위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학기술계 출연연들의 연구시설·장비, 연구인력 및 연구경험 등을 인력양성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교육과 연구의 연계를 통한 출연연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지난 2004년 3월 3일 개교한 UST 학생교육에 참여하는 교수만도 무려 800여명. 현재 UST 학생인원이 모두 270여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교수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UST의 전공분야는 별도의 학과설치 없이 기존대학이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신생융합기술 분야 전공만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학부과정 없이 석·박사과정만 운영한다.
특히 입학생 전원에게는 기숙사 제공은 물론 국내 최고수준의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등록금 전액지원과 함께 석·박사과정의 학생들에게는 각각 최저 90만원, 120만원의 연구장려금도 지급된다.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 등 교류협정 체결 기관과 해외 인턴십 교류와 함께 졸업 후 출연연 및 산업체 연구소 등의 취업도 적극 알선한다.
이번 1회 졸업생 15명 중 8명은 삼성, LG 등 산업체와 출연연 등에 취업했다.
앞으로 UST는 산·학·연 교류네트워크의 중심체로 발전하기 위해 삼성종기원, LG 등 국내 민간연구소와 파스퇴르연, 카벤디쉬연 등 국내유치 외국연구소와의 연계과정 개설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학생 수의 계속되는 증가에 따라 학생회관, 기숙사, 멀티미디어 센터, 교육연구지원동 등의 건립을 위해 과학기술부와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등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UST 장재중 사무처장은 “현재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덕특구 내에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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