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매수문의 급증… 42평형 1000만원 ↑
대전 아파트 매매값이 대덕테크노밸리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올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주민들로 인해 주변단지의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적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된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는 이미 호재가 시세에 반영돼 별다른 변동은 없지만 예산의 경우 문의가 늘며 매도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10~16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충북(0.03%)은 오른 반면, 대전(-0.08%)과 충남(-0.01%)은 하락했다.
▲매매=대전은 유성구(-0.34%)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 신규단지로 이주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기존단지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소화가 어렵다. 때문에 주변 전민동과 송강동 일대 단지들의 하락폭이 컸다. 전민동 엑스포 33평형이 1250만원 떨어진 1억4000만~1억7000만원, 49평형이 750만원 내린 2억7000만~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충남에서는 천안시(-0.05%)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예산군(1.56%)이 크게 올랐다. 천안 백석동 주공그린빌1단지는 하락했다. 인근 벽산블루밍의 입주(1월 31일)로 매물이 풍부해지면서 기존단지의 매물소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예산군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확정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도청이전에 따른 문의가 늘고 있으며 매도자들은 매도가격을 크게 높이고 있다. 예산읍 까치마을유익 4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이다.
충북에서는 충주시(0.27%)가 올랐고 청주시(-0.01%)는 소폭 하락했다.
▲전세=대전 전셋값 변동률은 -0.19%로 지난 주(-0.12%)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0.91%)가 크게 내렸고 동구(0.02%)와 중구(0.02%), 대덕구(0.01%)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유성지역 전세시장도 대덕테크노밸리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쏟아져 나오는 기존단지와 신규단지의 전세물량이 적체돼 있는데다 신규단지 전세시세가 기존단지보다 평균 1000만~2000만원가량 저렴하게 형성돼 있어 기존단지 전세물량 소화가 더 어렵다. 전민동 엑스포 57평형이 75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6000만원, 33평형도 역시 750만원 하락해 9500만~1억원이다.
충남 전셋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 주(0.00%)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시(-0.08%)가 하락했고 예산군(0.52%)은 올랐다. 충북은 0.00%로 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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