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하위 5번째를 기록, 비교적 암검진 예방 의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내놓은 지역별 암환자 분포를 보면 전체 환자 수에서 전남이 인구 10만명당 9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남(895명), 경북(865명), 서울?전??각 85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울산(620명), 인천(644명), 제주(675명), 광주(689명), 대전(691) 등은 적은 편이었다.
충남 등 도(道) 단위 지역의 암 환자수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갈수록 농어촌 지역의 노령화가 가속화되는데다 힘든 노동 속에서 의료기관을 적시에 방문하지 못하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단 측도 인구의 노령화, 암 검진 확대, 서구식 식생활 패턴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국적으로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0년 21만8735명이었던 것이 2001년 25만1125명, 2002년 29만1820명, 2003년 31만4652명, 2004년 36만3863명으로 4년 사이에 무려 66.3%나 증가했다.
신규 환자도 2000년 10만1781명, 2001년 10만5237명, 2002년 11만147명, 2003년 11만4793명, 2004년 11만8192명으로 16.1% 늘어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환자 발생(2002년 기준)에서 우리나라는 220.5명으로 미국(357.7명), 호주(312명), 캐나다(299.9명), 독일(283.3명), 네덜란드(283명), 영국(273.6명)보다는 낮고 일본(214.5명)에 비해선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 들어 처음으로 암 진료를 받은 여성(18만4469명)이 남성(17만9394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