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변화구 투수가 많은 센트럴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타격폼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15일 스프링캠프 휴일에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요미우리에는 스타선수들이 많아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먼저 식사를 하자고 제의를 하는 등 모두 잘해준다. 간판 타자인 다카하시 요시노부 등이 요미우리의 많은 정보를 가르쳐 줘 좋다”며 새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팀에 유명 선수가 많아 찬스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서라면 나의 처지를 생각해 줄 수도 있겠지만 이 팀에서는 기회를 금방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동료로 인상적인 선수로는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타자 다카하시를 꼽았다.
이승엽은 “우에하라는 컨트롤과 포크볼이 뛰어난 일본 최고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극찬했고 “다카하시는 타격폼이 예뻐 지바 롯데 시절부터 그의 타격폼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봤다.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 싶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승엽은 “강속구 투수가 많은 퍼시픽리그에 비해 센트럴리그 투수들은 변화구가 좋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공을 최대한 몸쪽에 붙여 놓고 때릴 수 있도록 타격폼을 바꾸고 있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올려 타이밍을 잡은 뒤 왼 다리에 중심을 실어 타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팀의 우승을 위해 100타점 이상을 올리고 싶다. 이기기 위해서는 홈런보다 타점이 우선이다. 타율은 0.280이상을 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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