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금강 "도둑머리 자르기" |
지역 연극인들의 대축제인 제15회 대전연극제가 19일부터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는 대전시민 연극축전으로 확대돼 처음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기대만큼 올해 연극제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6개 극단이 참여, 다양한 연극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어 벌써부터 연극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연극을 2배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연극제 출품작 3편을 미리 만나본다.
▲극단 예사랑 ‘맨하탄 일번지’(19일 오후 4시/7시30분, 윤영선 작·이소희 연출)=브로드웨이의 스타를 꿈꾸는 연극 지망생 승길과 강대국에 대한 적개심으로 거사를 꿈꾸는 상준. 미국으로 도피해온 두 젊은 친구가 동거에 들어간다.
이들은 정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너무 멀기만 하다.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연극을 배워가고 있는 두 배우는 혼돈과 절망의 끝에서 환희를 기다리고 있다.
▲극단 금강 ‘도둑머리 자르기’(21일 오후 4시/7시30분, 임은희 작·김용우 연출)=이기적인 세상에서 사람 냄새 나는 곳이 그립다.
때론 조금 모자란 듯이, 때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것이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만 사회는 각박하기만 하다. 조금 모자란 사람들과,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 냄새를 풍기며 사는 사람들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고자 하고 있다.
▲극단 새벽 ‘웃어라 무덤아’(23일 오후 4시/7시30분, 고연옥 작·유치벽 연출)=우리의 삶 속에 언제나 내재돼 있는 죽음.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음을 삶의 끝에 오는 불청객쯤으로 받아들이며 터부시하거나 큰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긴다.
죽음을 경험하기란 어렵지만 죽음이 소멸과는 다른 무엇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자신의 장례비 100만원을 품고 죽음을 기다렸던 한 노인과 그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일상 속의 죽음과 그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있다.
◇출품작 3편 미리보기
●극단 예사랑 ‘맨하탄 일번지’ 브로드웨이 스타 꿈꾸는 연극지망생
●극단 금강 ‘도둑머리 자르기’ 가슴 훈훈한 사람사는 이야기
●극단 새벽 ‘웃어라 무덤아’ 삶의 끝에 오는 불청객 죽음
▲ 극단 새벽 "웃어라 두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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