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붐이 확산되면서 ‘건강 지킴족’이 젊은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찾는 운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헬스, 요가, 필라테스, 수영 등이다.
15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스포츠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헬스 이용객이 지난 동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50~60대 노년층이 주를 이루던 아쿠아로빅도 젊은 주부들에게까지 퍼지는 등 회원수가 1월 40%, 2월 86% 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늘어났다.
지난 1월 헬스를 등록한 이강진(34)씨는 “운동의 중요성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지만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기란 싶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년의 행복은 건강이라는 생각에 연초 계획에 운동을 1순위로 정하고 헬스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근 골프 인구가 늘면서 골프 회원수도 급증했다. 한때 고급 스포츠로 불려져 골프마니아만이 골프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으로 골프 연습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가까이 회원수가 증가했다.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디오로 관심을 모았던 요가와 필라테스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건강과 함께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지닌 요가와 필라테스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어 20~30대 여성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필라테스 회원인 곽민희(23)씨는 “과격한 체력 운동은 아니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해 체형을 잡아주는 등 편안한 마음까지 갖게 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타임월드 스포츠센터 손태환 과장은 “매년 연초가 되면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회원들이 스포츠 센터로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회원 증가세가 꾸준하다”며 “연령층도 예전 40~50대에서 젊은 층으로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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