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개혁특위 등 중앙요직 활동 활발
기업도시 유치 쾌거… 지역발전 앞장
5선의원 한영수씨 등 정치원로 ‘눈길’
서산·태안지역은 이상하리 만큼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 2선 이상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특이점을 낳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정치 무대에서 뚜렷한 인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 문석호 의원이 집권당 2선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정치인을 대변할 정도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인물로는 전 자민련부총재와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의 한영수 전의원을 꼽을 수 있다. 1973년 9대 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 국회에 입성했으며, 10대와 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 부의장은 민한당 시절 전두환 정권을 맹렬히 비판하다 정치규제에 걸려 12·13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후 자민련을 창당한 JP와 합당을 한 후, 1997년 대선 때는 김종필 총리와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는 등 한 시대를 이끌었던 DJ와 JP 두 정치거물을 상대로 대선 후보 경선을 벌인 정치이력도 갖고 있다. 지역원로 정치인들이 거의 대부분 고령에 일선을 퇴진한 상태인 가운데 서산시 와 태안군의 2개 지방자치 단체의 관할 구역으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뚜렷한 후보군마저 없는 상태로 정치에 대한 매력이 시들해 진 것 아니냐는 예측이다. 반면 이 지역 출신으로 인천 등 경기지역과 대전 등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인물들이 있고 특히 김기흥 전서산시장과 윤형상 전태안군수의 경우 민선 초대·2대를 역임한 뒤 명예롭게 퇴진을 해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편집자 주>
제14대 총선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정치에 뛰어든 율사 출신의 문석호 국회의원은 노력형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충남에서 몇 명 안 되는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으로 서산 태안의 복합 선거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영수, 변웅전씨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누르고 지난 16대에 이어 17대 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열린우리당 중앙의원과 창당상황실장,충남도 지부장, 제3정조위원장과 국회 개혁특별위원회 간사와 재정경제위원회 위원등 주요 요직을 맡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조규선 서산시장도 문석호 의원과 진로를 같이 해오면서 서산청년회의소, 새마을운동 서산시지회장, 한몽 경제학회 이사장, 자치분권전국연대 상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온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서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 시장은 최근 들어 한화 테크노 폴리스 협약식 체결과 현대 바이오 월빙 특구 추진 및 기아자동차 관련 회사들의 잇단 입주 등으로 추진력이 탄력을 붙고 있는 상태다.
국민 중심당 소속의 태안군 안면읍 출신인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87년 10대부터 13대까지 서산수산업 협동조합장을 역임하고 월남 참전군인회 태안군 지부장을 역임, 민선3기 태안군수를 맡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동북아의 허브 태안군 건설’을 위해 노력 하고 있는 가운데, 바다 목장화 사업과, 태안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 유치 및 천수만 B지구에 대단위 기업 도시의 유치를 확정 짓는 쾌거를 달성, 강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제4대부터 지금까지 도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복구 의원은 도의회 농림수산위 간사, 교육사위 위원장등을 역임하고 제6대 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충남도의원이다.
유일한 전문가 출인인 차성남 충남도 의원 초선의원은 의욕과 열정을 살려, 교육사위 간사 및 부위원장 ,운영위 위원, 도청 이전추진특별위원 등을 맡아, 각 분야에 걸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의원 중의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용환씨는 서산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서산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자민련 소속 조남계 의원의 사망으로 인해 비례대표 순번에 의해 제7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원으로 입성했다.
4선의 박동윤 충남도의회 의원은 안면도 핵폐기장 반대 투쟁위원장과 서해안 개발 특별위원회 총괄 간사 및 충남도 제2건국 추진위원 등을 역임 했으며,현재 충남도 의회 하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명귀진 의원은 새마을 운동 태안군 지회장을 역임하고 한나라당 충남도 의회 4대 의원으로 당선돼 활동을 하고 있다.
서산 태안지역에서는 정치 원로로는 태안읍 출신의 이상희 제6,7대(공화당) 전의원이 있으며, 부친의 뒤를 이어 아들 이기형( 한국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씨가 제17대 국회의원에 도전, 낙선했으나 차기에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부자간의 국회의원 입성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서산태안 지역에서는 민선으로 최다인 5선 국회의원 출신인 한영수씨는 옛 신민당 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장등을 역임했으며 제16대 총선에서 자민련으로, 17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연속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제13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문화체육부 차관, 및 관선 충남 도지사를 역임하고 현재 한나라당 국가정책 자문위원, 순천향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정치발전연구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박태권씨는 이번에 충남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선, 민선충남지사 도전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명 아나운서로 더 알려져 있는 변웅전씨는 자민련과 인연을 맺은 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대변인과 당무위원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지난 제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현재, 국민중심당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욱씨는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 당기위원장을 역임하고 제14대 민주당 전국구 의원으로 등원, 보사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나라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심현직씨는 평생을 교육 육영사업에 전념해 온 교육계의 산증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 74년 서령중·고등학교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제 10대 공화당 서산당진지역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잠시 외도를 한 이후 사학법인 충남지회장, 평통자문위원, 사학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사립중고등학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산 출신의 명화섭씨는 1960년 충남도의회 의원, 신민당 김영삼 총재 특별보좌역을 역임하고 인천 중·남 지역에서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 민주당 사무차장, 민주당 전당대회 의장 및 당무위원으로 활동하다 95년부터 자민련과 인연을 맺은 후 인천시지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태안군 이원면 출신의 안상수씨는 동양증권 감사, 부사장, 동양선물 대표이사, (주)데이콤 이사와 제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인천시장에 재임하고 있다.
역시 태안군 이원면 출신의 조한천씨는 한국도농경제학회 이사 및 한국노총 정책본부장과 새천년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회 부의원장과 동인천시당위원장을 역임하고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태안읍 출신의 박중배씨는 제30대 마지막 관선 충남 도지사를 역임했으며 민선 1기 충남지사에 출마 했으나 낙선한 후, 95년부터 97년까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기흥 전 서산시장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민정당 지구당 부위원장 및 서산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충남도 의원 및 민주평통 서산군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민선 초대 및 2대 서산시장에 당선된 후 임기를 마치고 명예롭게 퇴진했다.
윤형상 전 태안군수는 88년 태안군복군추진위원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95년부터 2002년까지 민선 1,2기 태안군수를 역임했다.
김세호 전 충남도의원은 민선3기 태안군수 후보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으며,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책자문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가기산씨는 태안군 남면 출신으로 대전시정무부시장을 역임하고 한밭대 경상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전시 서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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