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기술력문제 특허판명날 것”
주류 시장의 쌍두마차인 선양과 진로가 지역소주시장 공략을 놓고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까 우려된다.
최근 (주)진로에서 새롭게 출시한 알코올도수 20.1%의 참이슬(기존 21.0%)에 대해 (주)선양측은 “진로의 새로워진 참이슬은 알코올도수와 은함유와 관련해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13일 선양에 따르면 제조공정에서 원주를 희석시키는 기계 브랜더(Blender)의 허용오차는 ±0.2도다. 즉 20.1도로 기계를 세팅해도 20.3 ~19.9%의 소주가 나오게 된다는 것. 따라서 참이슬이 20.1%의 도수로 제조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양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로는 선양측의 주장에 대해 소주제작 기술 부분에서 도수는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하다며 새로 나온 참이슬은 1년 전부터 준비해 출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0.1%의 도수차도 가능, 19.5~20.5%까지 다양한 실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하고 설명했다.
또 선양측은 참이슬의 ‘은함유 대나무 숯으로 한 번 더 걸러 훨씬 깨끗해졌다’는 부분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양은 이미 2001년 이후부터 ‘은충진여과공법’을 이용해 소주를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시판하고 있는 맑을린이 산소공법이외에 이 공법도 채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양은 이 공법의 특허를 출원해 등록까지 마친 상태로 그동안 광고로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로는 특허출원 문제의 경우 현재 진로는 참이슬에 대해 ‘은함유 대나무 숲 여과수공법’을 특허출원한 상태라며, 현재 심의과정으로 결과가 나오면 명백히 밝혀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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