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대전 진잠초등학교(교장 김영옥) 남녀 15명의 육상부 선수들. 교장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이 학교 육상부엔 유대근, 이은성 학생 등 2명의 대전시 선발 선수가 있다.
운동을 하다보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교과 학습 면. 그러나 이 학교에선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체육부장인 성지형교사가 자원해서 육상부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부족한 과목을 지도해 주기 때문이다.
육상부 아이들은 아침 9시에 등교해 10시 30분까지 성교사의 지도로 한자와 수학 등을 공부하며 이후 12시 30분까지는 감독인 노태복교사와 함께 운동장에서 육상훈련을 한다.
오전 공부시간에는 매일 재미있는 게임과 병행 하다보니 학생들도 흥미를 가지고 임한다. 그래서인지 학부모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 커졌다.
공부하는 시간을 빼앗길까봐 염려하던 학부모들도 이같은 학교측의 노력에 고마워하며 간식을 보내주는 등 많은 성원을 보낸다.
시교육청 유승종 평생교육과장은 “진잠초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라는 대전시 체육교육정책에 솔선하는 모범 학교”라며 “두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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