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제16대 충남경찰청장으로 2∼3명의 후보군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으나 김정식(51·경무관)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의 승진 발령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심의관은 예산 출신으로 인천지방청 방범과장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청 정보1?과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청의 경우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관리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보다 철저한 치안체계가 요구돼 어느때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또는 17일 단행 예정인 경무관 인사는 지난해 지역에서 승진자가 배출돼 이번에는 지역출신의 경무관 승진자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는 다음주 초 단행될 전망이며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신임 지방청장이 승진대상자 추천서열을 정하게 돼 있는 만큼 충남청 직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중부서 박병윤 서장과 대전서부서 김성일 서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 최소한 2명 이상의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총경 승진 후보군은 모두 9명으로 97년 경정 승진자인 김재선 경비계장, 이승억 경무계장, 홍덕기 감찰계장과 98년 승진자인 조영수 생활안전2계장, 이병한 정보계장, 이철구 강력계장, 이재호 교육계장, 이승환 보안1계장, 이승재 보안2계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충남청 관계자는 “총경 승진 인사에 대상자들은 물론 많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총경 승진의 경우 정치적 배경 등 여러 가지 사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발표 전까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퇴임을 앞둔 조선호 충남청장은 당분간 교수로 대학 강단에 선 뒤 하반기께 외교통상부 특임공관장에 발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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