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장호 사면초가’

  • 오피니언
  • 기자수첩

‘논산시장호 사면초가’

  • 승인 2006-02-13 00:00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논산=이종일 기자
▲논산=이종일 기자
임성규 시장의 ‘논산시장호’가 사면초가에 내몰린 형국이다.
임시장은 대전지법의 대형할인매장 논산입점 개발허가 취소는 지자체의 직권남용이란 판결로 시민혈세와 행정력 낭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내놓아야 할 딱한 처지에 직면했다.

또,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시장은 자칫 불면증에 우울증까지 걸릴 지경에 봉착됐을 것이란 우려 담긴 목소리가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어 안타깝다.

특히 일선 정가에서는 임시장과 충남도백 사이는 깊고 넓은 오랜 세월의 인연과 의리를 명분으로 내세워 국민중심당 공천 출마후보자로 낙점시키는가 하면 재경 출향인사 등 현 정권 실세(?) 등의 인맥이 형성돼 있어 탈당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도 무성한 실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역 유지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임시장이 황산벌 놀뫼인의 항구적 표상이 되기 위해서는 차라리 후진육성을 위해 명퇴하는 용단과 아름다운 인간상을 표출시키는 것이 미래사회 논산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처방도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 상당수는 임시장 대항마가 현재는 없는 듯 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선거일이 임박하면 폭발력이 강한 예상 밖의 X파일이 속속 드러날 것이란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논산시장 출마예비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 가운데 과연 임시장이 국민중심당 경선에 나설 리도 만무하지만 타 정당에도 몸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 타 정당소속 후보들과 한판승부를 겨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지층 여론도 높아 ‘논산시장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 볼 일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