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김경선 살빼고 직구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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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훈. 김경선 살빼고 직구 ‘씽씽’

LG와 연습경기 8.9회 연속 등판 무실점 쾌투

  • 승인 2006-02-10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한화 8-7 역전승… V 하이파이브   한화 이글스가 9일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Central Oahu Regional Park)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8-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한화 8-7 역전승… V 하이파이브 한화 이글스가 9일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Central Oahu Regional Park)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8-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패기로 똘똘 뭉친 겁없는 신인 투수 양훈(21·사진왼쪽)과 김경선(24)에게 봄날이 찾아왔다.
나이가 어린 만큼 체중에는 큰 관심을 두지않지만 양훈과 김경선은 20일간의 전훈에서 체중을 3∼5㎏이나 줄였다. 보통사람 같으면 힘이 쭉 빠지겠지만 이들은 오히려 희희낙락이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행동도 날렵해졌다. 기존에는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던지는 공을 타자들에게 읽히기도 했지만 체중이 빠지면서 폼이 자리잡았다.

9일 (한국 시간) 하와이 센트럴 오하우 리지널 파크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회 등판한 양훈은 싱싱한 어깨로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코칭스태프가 고개를 끄덕일 만큼 폼도 좋았다.

양훈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김경선 역시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고 구속 145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는 두뇌피칭으로 1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삼자 범퇴로 처리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덕분에 한화는 8-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타선은 4-7로 뒤지던 9회초에 터졌다. 신인 송광민의 2루타와 대타 정희상의 내야안타, 여기에 고동진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교체된 오승택의 2타점 적시타와 연경흠의 중전 안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9회 말에선 신경현,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로 추가 1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선발 오봉옥은 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 4자책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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