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겨냥한 꼼수(?)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지방선거 겨냥한 꼼수(?)

  • 승인 2006-02-09 00:00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유환동 기자
▲홍성=유환동 기자
“적자로 허덕이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킨 대표이사를 홍성군이 대주주의 힘으로 몰아낸 것은 잘못된 처사인 것 같습니다.”

최근 소유주식을 임의 매각처분 대표이사를 몰아내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는 (주)홍주미트 사태를 지켜보는 지역주민들의 시각이 곱지 않다.

김경찬 전대표이사가 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모씨와 친인척관계로 현 군수와 갈등을 빚어온 게 원인이 아니냐는 일부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뜻있는 주민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 군수와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김대표이사를 군이 몰아내기 위해 강제 퇴출시키는 악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군은 김전대표가 대출금 상환연장에 동의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 정상화를 위해 직무정지시키고 주식을 임의처분 대출금 일부를 상환키로 한 것은 적법한 절차에 의한 처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은 “10억원을 대출할 때는 군의회에 보고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홍성군이 무이자 축산발전기금 융자를 외면하고 반납한 처사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더구나 홍주미트 경영정상화에 공이 많은 김 전대표이사를 갑자기 몰아내면서 소유주식을 일방적으로 매각처분하고 은밀히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홍성군의 처리방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홍주미트는 홍성군과 지역 축산농가들이 주주로 참여 설립돼 2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충남도내 최대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자랑하는 공기업이다.

하루빨리 지역주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고용증대는 물론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군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홍주미트사태는 오는 5월 지방선거가 끝나야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란 일부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귀에 거슬리는 대목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1.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2.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3.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4.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