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미야자키현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요미우리는 5일까지 닷새간 강도높은 1차 훈련을 마쳤고 6일 휴식을 취한다. 이어 7일부터 사흘간 2차 훈련을 치르고 10일 하루를 쉰 뒤 11일부터 실전 게임인 청백전을 치른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출발이 좋다”며 1차? 훈련 결과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전했다. 타자들은 착실한 동계 훈련을 통해 타격과 수비에서 당장 경기를 뛸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투수들도 캠프 불펜 투구로 충분히 어깨를?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
하라 감독은 “청백전이 시작되는 11일 3차 훈련부터 포지션별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차 훈련에서 피칭머신과 배팅볼 투수를 상대로 장타쇼를 벌였던 이승엽은? 2차 훈련에서는 야수를 세운 상태에서 공을 때리는 시트(seat) 타격을 시작한다.
이번 훈련에서도 당면한 과제는 역시 밀어치기다.
손목을 일찍 열지 않고 끝까지 밀어 때리는 훈련을 통해 유연한 부챗살? 타법을 하라 감독, 곤도 아키히토 수석코치, 우치다 준조 타격코치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 1차 훈련 후반부터 경쟁자인 조 딜런(31)이 타격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정교한 스윙을 과시하고 있어 이승엽으로서는 장타력의 비교 우위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흘간의 2차 훈련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훈련부터는 배팅볼 투수가 아니라 몸을 푼 요미우리 투수들이 청백전 투입을 앞두고 실제와 똑같은 라이브 피칭을 할 가능성이 커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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