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고처방 명단공개 추진

복지부, 주사제 사용. 제왕절개 많은 병원도

앞으로 항생제. 주사제를 많이 사용하거나?제왕절개 분만률이 높은 의료기관 명단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과도 사용 등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항생제. 주사제 사용률 및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저(底) 처방 의료기관 25%만 공개해 왔으나 앞으로는 고(高) 처방 의료기관 25%의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항생제를 기준치 이상 사용한 의료기관의?명단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으며 복지부는 항소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해야 하는데 감기 치료에도 쓰이는 등 오?남용??심해 내성률만 키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항생제 처방률은 대학병원 45.1%, 종합병원 49.9%, 병원 49.7%, 의원 59.2%에 달한다. 이는 네덜란드(16%), 말레이시아(26%) 등 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주사제 처방률은 대학병원의 경우 8%, 종합병원 13.8%인 반면 병원 29.5%, 의원 30.9%로 규모가 적을수록 주사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8.1%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OECD 국가중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편인 미국의 27.6%보다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OECD 가입국의 경우 대부분 10-20%대 수준이며,?세계보건기구(WHO)의 제왕절개분만 권고율은 5-15%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