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빠져나간 황량한 바닷가에 낡은 배 한 척이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는 장면으로 그 밑에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라고 적어 놓았는데 이는 비록 지금은 절망스런 때이지만 곧 온갖 생명체들이 노래할 밀물이 밀려올 테니 소망을 가지라는 의미로 그 그림을 걸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 우리의 현실은 썰물 때여서 모든 것이 빠져나가느라 고통스럽고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는 사실이다.
‘앤디 앤드루스’가 쓴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자기계발의 주제와 픽션을 멋지게 결합시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에 관한 과거의 교훈들을 오늘날에도 의미 있는 것으로 되살려 놓고 있다.
그것은 인생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과 인생의 중요한 건널목을 건너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삶을 재발견 하는 7가지의 소중한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내 몸과 같이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을 때, 자신을 잃어버린양 밀려오는 공포와 허탈감은 소설속의 주인공만이 꿈속에서 느낀 현실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이기에 그 지혜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하겠다.
요즘처럼 가짜 정신적 양식과 엉성한 삶의 원칙이 넘쳐나는 시대에 실체적이고 영감(靈感)이 넘치는 진실된 양식은, 버리기 쉬운 오래된 지혜와 새로운 경험이 합쳐진 성공의 비결인 셈이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말하는 그 소중한 지혜들은 첫째, 공은 여기서 멈춘다. 나는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하여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둘째, 나는 지혜를 찾아나서겠다. 나는 남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셋째,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 순간을 잡고, 지금을 선택한다. 넷째,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나에게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
다섯째,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여섯째,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겠다. 일곱째,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에겐 믿음이 있다라고 요약될 수 있다.
하나 하나가 우리들이 수시로 접했던 지혜들이지만,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였기에 더욱더 우리들이 가져야 할 명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고통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마치 낙수물처럼 한 방울 한 방울 마음위로 떨어져 내리지만, 깊은 절망을 헤치고 자신을 발견해야 하는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모두가 썰물 때 배를 손질하고 그물을 수선하는 자만이 밀물 때 풍요를 누리게 되는 소중한 지혜를 깨달아야 겠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