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과 현대건설(주)은 지난해 8월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유치하고, 조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1978년 현대가 매립공사 허가를 받아 민간 최초로 개발된 서산 간척지 내 태안군 태안읍, 남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473만평(1562만7000㎡)에 오는 2010년까지 2조357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 첨단 정보기술과 생태환경이 조화된 ‘U-Eco-Smart’형 미래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은 우선 852만5000㎡에 8개 코스 144홀 규모의 골프장을 비롯해 생태마을, 야외공연장, 생태인공호수, 철새 등을 위한 버드존과 보존녹지 등을 포함한 생태스포츠 공원을, 341만5000㎡에 주거·편의시설과 특수목적 초·중·고교, 외국 관광·스포츠관련대학 분교·종합병원, 교육 및 치료용 골프장 등 아카데미·웰빙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206만6000㎡에는 영상·골프산업·유기농시범·유기농가공·지역특산물재배·생명공학단지 등 첨단복합단지를, 64만8000㎡에는 캠핑장과 유스호스텔, 공설운동장 등을 구비한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53만5000㎡에는 숙박시설과 아쿠아월드, 세계문화관, 모험동산, 조각공원 등 테마파크를, 43만8000㎡에는 목본원과 초지원, 습지원, 생태박물관 등 생태체험공원으로 조성한다.
군과 현대건설은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만 3조4395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7910명의 고용창출, 484억원의 지방세 수입 효과를 거두고 조성을 완료하면 해마다 1조602억원의 생산유발, 2만4448명의 고용창출, 126억원의 세수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의 성공 여부는 두번이나 재심의를 할 정도로 문제시 됐던 간척농지전용과 환경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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