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의 방북이 당초 일정대로 3일 실무진과 함께 베이징으로 떠났다.
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이철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 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한 뒤 4일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철 사장은 8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면서 철도당국자를 만나 지난 1999년부터 남북경협 차원에서 진행해 온 화차 임가공사업 등 민간차원 교류와 철도 상호협력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임가공사업장인 6·4공장과 김종태기관차공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며 현지 여객열차 시승체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또 북한 철도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철도 운행에 대비한 사전점검 및 남북 간 열차제작 기술 표준화와 신호체계 단일화 방안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철 사장의 방북 기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차를 이용한 북한 방문 및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독일로 가는 월드컵열차 운행을 위한 제안이나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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