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8% 늘어… 세뱃돈 대용으로 인기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카드가 지난 설 대목에 크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보다 판매액이 급신장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직전 한달 간 비씨카드의 기프트카드 판매액은 691억원으로 지난해 설 직전 한달 간의 판매액 509억원에 비해 35.8% 증가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기프트카드 판매건수도 지난해 설 직전 한달간에 비해 12.7% 늘어난 33만3686건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도 올해 1월에만 84억472만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판매했다. 신한카드는이 중 현금영수증 발급대상에 포함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TC(한국관광공사) 제휴기프트카드를 74억9793만원어치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카드는 올해 1월에만 50억원 규모의 기프트카드 판매실적을 올렸다.
삼성카드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1월 판매실적 36억원과 대비해 30% 정도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월평균 판매실적 26억원과 비교하면 48% 정도 증가한 것이다.
외환카드도 평소 월평균 6억원 정도의 기프트카드가 판매됐었지만 설을 앞둔 지난 1월에는 10억원을 웃도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카드사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덕에 기프트카드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가 향상됐고 사용처가 한정돼 있는 기존 상품권에 비해 인터넷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덕분에 인기를 끈 것 같다”면서 “금액이 다양해 명절을 맞아 선물이나 세뱃돈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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