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5~ 200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프리디(15득점)의 맹활약으로 ‘불사조’ 상무를 3-0(25-23 25-8 25-20)으로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18승(5패)으로 선두 현대캐피탈(20승2패)에 승점 2차로 다가선 반면 상무는 7승16패로 4위 대한항공(9승14패)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상무는 이번 시즌에 삼성화재와 5차례 대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1세트에서 레프트 이병주, 장광균, 박준영의 빠른 공격에 16-20까지 뒤진 삼성화재는 신진식의 스파이크와 가로막기로 21-21 동점을 만든 뒤 24-23에서 장병철의 오픈 공격으로 힘겹게 기선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프리디와 장병철이 12점을 합작, 25-8로 프로배구 남자부 한 세트 최고 점수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손쉽게 2세트까지 따냈고 3세트에도 25-20에서 상대 팀 이병주의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997년부터 겨울리그에서 통산 200번째 승리를 올리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KT&G가 현대건설을 꺾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KT&G는 교체 투입된 레프트 홍미선(15득점)과 센터 김세영(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한유미(29득점)와 정대영(28득점)이 분전한 현대건설을 3-2(26-24 22-25 25-21 15-25 15-13)로 따돌렸다.
KT&G는 이로써 2위 도로공사와 11승(8패)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두 흥국생 명(12승6패)에 승점 1차로 따라붙어 여자부 선두 싸움을 대혼전으로 몰아갔다.
반면 ‘전통의 명가’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힌 이후 3연 패의 부진에 빠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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