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탁월한 항공장면, 세심한 스토리, 장진영의 열연 등 그렇게 쉽게 주저앉을 영화는 아니었다. 대여시장에서 꺾인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지 궁금하다.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터미널’, 황정민과 엄정화의 티격태격 사랑이 깜찍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의 사랑이 행복하면서도 슬픈 ‘이터널 선샤인’ 등이 이번 달 비디오와 DVD로 안방을 찾는다.
봄의 따뜻함이 벌써 그리워진다면 ‘찰리…’와 ‘터미널’을 권할 만하다. ‘터미널’은 우여곡절 끝에 JFK 공항에서 9개월을 지내야 했던 한 순수한 남자의 이야기. 사람 사이의 관계, 소통의 방법 등 톰 행크스가 펼치는 연기가 따뜻하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내 생애…’와 ‘이터널 선샤인’을 놓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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