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작가들 러시아의 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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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작가들 러시아의 봄을 연다

■ 한. 러. 일 3개도시 작가전

  • 승인 2006-02-03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김배히 등 지역작가 12인 참여 <러 이르쿠츠쿠市… 3~9일까지>



3개국의 3개 도시가 국제적인 작품 그룹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국가대 국가가 아닌 도시 대
도시. 일본 오사카와 한국의 대전, 러시아 이르쿠츠크 등 3개 도시의 지역 작가들이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작품을 선보인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시는 배재대의 자매결연 도시이며 러시아 최대 관광도시로 유명한 작가들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다.

일본 오사카 역시 일본의 3대 도시중 하나로 히로아키 하마다, 히로시 마루야마 등 실력있는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도시다.

대전에서는 천미옥, 정명희, 권숙정, 정장직, 김배히, 김병진, 김치중, 김기권, 이현구, 이재호, 민동기, 유병호 등 12명의 지역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재호, 정명희, 김병진 작가가 참여하고 있는 동양화 부문의 경우 이재호 작가는 사실위주, 정명희 화백은 반추상, 김병진 작가는 현대감각을 살린 사실화 등 같은 분야지만 다양성을 갖춘 대표 작가들이 포함돼있다.
이들 작가들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함께해왔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3개국 3개 도시 작가들은 정기적으로 돌아가면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앞으로는 중국까지 포함한 4개국 국제작가 그룹을 조직할 계획이다.

우선 첫 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는 3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 로갈 전시 센터(Irkutsk Rogol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는 12명의 작가가 2점씩 모두 24점의 작품을 출시했다.

한남대 이재호 교수는 “처음으로 각국의 도시 지역 작가들이 도시 대 도시의 이름을 걸고 지역을 대표해 국제 미술 그룹을 조직하게 됐다”며 “각 도시의 대표적인 작가들이 참여해 도시의 이미지를 알리는 국제적 홍보의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흙을 통한 자연과의 소통 <계룡도예촌장 ‘임성호 도예전’ 8일까지>



계룡 도예촌장 임성호 작가의 도예전이 열린다.
지난 1일까지 임작가가 작품 뿐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쳐 도자기가 탄생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시범전을 열었으며 2일부터 일주일간 ‘임성호 도예전’을 개최한다.

임 작가는 현재 계룡 도예촌장으로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조형과 쓰임새를 적절히 담아내 도자작품 자체를 친근히 느끼며 기억할 수 있는 이미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스스로 자연의 일부로 스며들고자 했으며, 언제나 우리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대변해주며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감상자인 우리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그의 작품은 숲과 비슷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듯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며 숨쉬고 있다.
임 작가의 작품세계에는 흙이라는 가장 자연적이면서 변화무쌍한 물성을 지닌 재료를 이용하고, 자연을 소재로 하고 긍정적이며 순수한 조형의지가 담겨있다.





“보내고 싶지않은 시간들과 만난다” <이공갤러리 ‘이지전’ 16~22일>



‘우리가 행하고 있는 예술을 쉽게 풀어가는 것.’ ‘도도하고 도시적이며 신비한 의미.’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지전’이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시간(Time)’으로 분명히 존재하고 느낄 수 있지만 만질 수 없는 관념적인 개념을 작품으로 표현한 감각이 재미있다.

지금 이순간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멈춤이 없다. 그 존재를 인식한 후에는 무서울 정도로 멀리 떠밀려 가는 느낌이다. 또 누군가 기억해 주지 않는 시간은 무의미한 시간이며 백지의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공통된 생각들이 작품에 담겨져 우리의 시간을 기억하고자 하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기억을 공유하게 한다.

권자영, 강송화, 김혜진, 신은경, 오현복, 한보영 등 창작 능력이 탁월한 지역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대흥동 이공 갤러리에서 열린다.

붙잡아 둘 수 없다면 작품에서라도 보내고 싶지 않았던 순간이나 감정들을 작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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