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香 따라 시간여행 떠나볼까

백제香 따라 시간여행 떠나볼까

  • 승인 2006-02-03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
▲ 사진 위부터 제1전시실,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내부.
▲ 사진 위부터 제1전시실, 제2전시실, 기획전시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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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는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백제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다. 위용차고 웅장한 고구려와 소박하고 섬세한 신라와 달리 화려함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백제 문화, 그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국립공주박물관과 부여박물관을 찾아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느껴보자.



국립공주박물관

상설·특별전시 등 문화재 1만점 체계적 관리

국립공주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공주지역 사람들이 백제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만든 공주고적보존회가 모태다. 1940년 공주사적현창회(公州史蹟顯彰會)에서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선화당(宣化堂)을 이용, 박물관 사업을 시작했고 해방이후 1946년 국립박물관 공주분관을 거쳐 1975년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승격됐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공주를 비롯한 충남북부지역에서 출토된 국보 19점, 보물 3점 등 문화재 1만여점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그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유물은 관람객과 전문 연구자들이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상설전시, 특별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또 유적발굴조사, 해외문화재 조사 등을 통한 학술연구활동과 역사문화특강, 박물관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전시관 안내



▲제1전시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모두 108종 2906점이다. 중요 장신구류로는 금제관식, 금제이식, 금은제허리띠, 금동제신발 등이 있고 왕의 허리에서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봉문환두대도를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웅진문화실)
웅진백제의 여명=백제가 수도 웅진으로 옮기기 이전 공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들의 유적(집자리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다.

웅진의 왕과 귀족들=백제왕실과 귀족문화를 공산성, 송산리 고분출토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도시 웅진=국제적 교류가 활발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국제적 성격의 유물을 중국, 일본, 신라, 가야 등으로 구분해 전시했다.

웅비하는 웅진백제=백제가 웅진도성의 경영, 사비도성 건설을 준비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백제의 불교미술=백제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불교를 확인할 수 있는 금동불, 불비상 등을 전시한다.



▲야외전시장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많은 석조유물이 전시돼있다. 본관에서 바라볼 때 왼편으로 공주시 반죽동에서 출토돼 보물로 지정된 석조(돌을 깎아서 물을 담아 쓰도록 만든 큰 그릇) 2기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공주, 홍성 등지에서 출토된 석조여래입상과 석탑들이 늘어서 있다.




국립부여박물관



유물 1만5천여점 소장… 사비시대 재조명

부여에 위치한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전문 박물관이다. 부여박물관은 충남지역의 고고·미술 관련 유물 1만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10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사비시기(538∼660년)의 수도인 부여에 위치한 박물관은 백제문화의 연구와 조사, 보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제1∼제3전시실, 박만식 교수기증실과 야외유물전시장이 있으며 문화체험을 위한 체험교실이 마련돼있다.

각종 유적과 유물의 전시는 물론 이와 관련된 학술자료를 발간하고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도 개최한다. 또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회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 전시관 안내

▲제1전시실

백제이전의 선사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청동기 문화유물을 중점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이후 초기 철기와 원삼국시대 문화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제2전시실

백제의 생활문화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있다. 백제의 문자, 백제의 토기, 백제의 도량형, 전쟁과 무기, 백제의 금속공예, 백제금동대향로로 나눠 당시 백제인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다.




▲제3전시실

백제의 예술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불상과 공예품, 건축과 관련된 중요유물을 선보이고 있는데 백제의 불교조각, 백제의 대외교류, 백제의 장신구, 백제의 건축과 기와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박만식교수기증실

백제토기의 소박함에 반해 30여년간 틈틈이 수집한 박만식교수의 기증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들 토기는 대부분이 논산시 연산면 일대에서 출토된 것으로 학술적 자료가치가 높다.


▲야외전시장

야외전시로는 중정에 있는 부여석조(보물 194호)를 비롯해 박물관 앞·뒤뜰에 마련된 전시장에 탑, 불상, 비석, 석조 등 많은 석조유물이 있다.
▲ 사진 위부터 제2전시실, 야외전시장, 박만식교수기증실.
▲ 사진 위부터 제2전시실, 야외전시장, 박만식교수기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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