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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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또 불안하다’

환율 급락 수출 증가도 ‘뚝’ 코스피 23p 하락 1375 마감

  • 승인 2006-02-02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환율의 하락과 고유가에 대한 위기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6p(1.70%) 하락한 1375.97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9.05p 하락한 661.19로 마감했다.

또 거래소와 코스닥 대표 100종목으로 구성된 ‘KRX(Korea Exchage)100’지수도 40.20p(1.41%) 내린 2801.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최근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9.40p (0.67%) 내린 1390.43으로 개장한 뒤 환율 우려감이 증폭되고 개인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오후들어 크게 떨어졌다.

더욱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원?달??환율이 전일 대비 달러당 3.50원 내린 961.10원에서 마감됐다.

여기에 부진한 내수를 대신 이끌어오던 수출마저 환율 급락등의 여파로 1월 증가율이 7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증시의 낙폭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무역수지 악화에 한 몫하고 있는 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결정으로 일시 하락했지만 OPEC내 2위 산유국 이란을 둘러싼 핵논란이 확산일로에 놓임에 따라 이날 증시에 ‘시한폭탄’구실을 한 것이 코스피의 급락을 부추겼다.

시장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가의 불안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대외거래 여건의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증시는 향후 2∼3개월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중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다시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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