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역 기업 및 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한해는 고유가와 경기침체, 환율불안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한해는 지난해와 같은 고충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하며 새롭게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것.
대전 3?산업단지 내에서 화장지를 제조하고 있는 엠이천(주) 관계자는 “최근 공단을 비롯해 지역경제가 장기적인 내수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설 연휴기간이 에너지 충전기회로 작용해 침체된 경기가 다시 살아나 화장지가 잘 팔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의 삼성토탈(주) 공장에 근무하는 김모씨(28)는 “이번 설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짧게 느껴졌다”며 “명절을 잘 보내고 돌아와서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 중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42)는 “원도심의 경우 자영업자 대부분이 경기침체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더욱 어려움을 겪는 편”이라며 “올 한해는 자영업자들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구 문화동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39)는 “명절 연휴동안 옛 친구들과 만나서 짧은 명절이지만 알찬 명절이었다”며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경제가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전충남지회 관계자는 “최근 지역 기업들 대부분이 고유가와 환율불안 등의 악재로 인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 명절이 한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만큼 한 해 동안 공단을 비롯한 지역 기업들에게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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