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면 인터넷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은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다이어트를 위한 식욕억제제, 진통제 등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의약품 가운데는 상당수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지만, 인터넷 스팸메일과 블로그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약물 남용 우려가 높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의약품 판매 인터넷사이트들은 체중감량 다이어트 약품과 진통제 등을 팔거나 의사처방이 필요한 우울증 치료제 등을 판매하면서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허위과장광고를 내거나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 안전성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고 속이는 등 누리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들 의약품들은 일반사람들이 수치심이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병원을 이용하기보다 다른 방법으로 치료받기를 원하는 심리를 악용해 구매심리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런 의약품들은 중국 등 해외에서 밀수입한 가짜제품이 대부분으로, 의사와 약사의 처방에 따르지 않고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제약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 달러로 세계 10위 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법 유통이 성행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식약청은 의약품의 유해성 판정부터 해당 의약품 회수 및 폐기는 물론 온라인 유통과정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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