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부담 50~60% 더 는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보유세 부담 50~60% 더 는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향조정

  • 승인 2006-02-01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름에 따라 세 부담도 크게 늘게 됐다.
올해부터 취득·등록세와 양도세는 실거래가로 가세돼 공시가격이 올라도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공시가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연기 7350만원 주택에 6만5천원… 상속. 증여세도 증가할 듯

31일 건교부가 발표한 표준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연기·공주, 경기 김포·의왕·평택·분당신도시 등 공시가격 상승폭이 큰 지역은 보유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50~6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분당 운중동 A주택의 경우 2005년 공시가격이 5억9000만원에서 올해 7억800만원으로 20% 인상됨에 따라 재산세(교육세 포함)는 지난해 145만8000원에서 올해 181만2000원으로 약 24.3% 증가한다.

특히 올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된 종합부동산세 대상에도 포함되면서 종부세 58만3200원(농특세 9만7200원 포함)이 추가돼 전체 보유세는 지난해 145만8000원에서 올해 239만5200원으로 1년새 64.2%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기군 남면 연기리 소재의 B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4870만원에서 올해 7350만원으로 50% 뛰면서 재산세 부담도 4만3830원에서 6만5744원으로 50% 증가한다.

공시가격 상승폭이 2.89~3.35%로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은 이에 비례해 재산세 증가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새로 편입된 주택은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6억8800만원에서 올해 7억1100만원으로 3.3% 증가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C단독주택은 재산세(교육세 포함)가 지난해 175만2000원에서 182만1000원으로 3.9% 증가하는데 그치지만 종합부동산세(농특세 포함) 59만9400원이 추가돼 전체 보유세는 175만2000원에서 242만400원으로 38.1% 불어난다.

김종필 세무사는 “올해 새롭게 종부세 과세 대상에 포함된 공시가격 6억~9억원 사이의 주택과 세율이 지난해 1%에서 1.5%로 늘어난 공시가격 9억~20억원 주택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공시가격이 5% 늘면 보유세 부담이 최하 20% 이상 늘어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시가격이 오름에 따라 상속·증여세도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이 10% 인상되면 상속이나 증여받을 때의 취득·등록세도 이에 비례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